한국 여성 56% "가족여행 선호"…비용보다 '시간·편의' 중시

한국 가족 여행객 효율 중심 소비 성향 보여 사진트립닷컴
한국 가족 여행객은 '효율 중심 소비'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트립닷컴]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한국 여성 여행객 절반 이상이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여행 준비 과정에서 겪는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단순한 비용 절감보다는 시간 절약과 이동 편의성을 중시하는 이른바 '효율 소비' 경향을 뚜렷하게 보였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전 세계 여성 여행객의 트렌드를 분석한 '패밀리 트래블 인사이트'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글로벌 여성 여행객 사이에서 가족 여행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특히 한국 여성 여행객 중 56%가 가족 여행을 택해 이 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 비용 조금 더 들더라도 '효율'과 '편의' 우선

최근 가족 여행객 사이에서는 패키지가 아닌 개별여행(FIT)을 선택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라 일정 관리와 운영에 대한 부담감도 함께 커지는 추세다.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 준비 단계에서 △일일 일정 구성 및 짐 준비(38%) △식사 계획(36%) △어린이용 관광지 및 활동 계획(30%) 등 사전 준비에 큰 피로를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여행지에서도 비행 및 경유 시간(35%)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컸고, 식사 선택(33%), 일정 및 여행 속도 조절(31%)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여행 소비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 가족 여행객들은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모습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여성 여행객은 △항공기 내 가족 좌석 동시 배정(24%) △관광지 가족 패키지 이용권(22%) △패스트 트랙 티켓(18%) 등 여행 과정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서비스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 목적지 따라 가족여행 스타일도 '천차만별'

여행지에서의 숙소와 관광지 선택 기준 역시 철저히 '가족 중심'으로 재편됐다. 숙소를 고를 때는 가족 친화적 식사 제공(36%), 넉넉한 공간(35%), 어린이 액티비티(33%)를 중요하게 따졌다. 관광지는 안전 기준(42%), 가격 대비 가치(36%), 패스트 트랙 여부(27%)를 핵심 요소로 꼽았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도 가족 여행 선호 흐름은 같았지만, 지역별 선호 방식은 엇갈렸다. 유럽은 모든 것이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선호하는 반면, 일본은 '직항 항공편'과 '가족 좌석 확보' 등 이동 편의성을 중시했다. 이외에 싱가포르는 유연한 일정과 어린이 중심 액티비티를, 태국은 식사부터 시설까지 전반적인 가족 친화 경험을 우선시했다.

트립닷컴은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AI 기반 여행 어시스턴트 '트립지니'를 통해 개인화된 일정과 예산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가족 여행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족 여행 수요가 늘면서 '함께하는 경험'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며 "여행 전 과정의 부담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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