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각)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쩨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공식 방문 계기에 열린 한국 기업 간담회에서 주베트남 한국상공회의소(KOCHAM) 홍선 명예회장은 "이 대통령이 양국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한국 기업들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30년 비전으로 양국 교역 1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인프라·원전·에너지·핵심 광물·공급망·AI·기후변화 대응·첨단 기술 분야를 핵심 협력 과제로 꼽았다.
◆ "기술 강국 + 인력·투자환경 강국…불가분의 연결"
홍선 명예회장은 "복잡하고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양국 간 경제 동맹 형성은 필연적인 흐름"이라며 "새로운 협력 기회를 열어가는 동시에 공급망 안보를 강화하는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기술과 엔지니어링에 강점이 있고 베트남은 인력과 투자 환경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연결"이라고 설명했다.
동행 기업단에서 가장 주목받은 곳은 삼성이다. 삼성 베트남의 지난해 매출이 649억 달러(약 96조 원), 수출액은 571억 달러(약 84조 원)로 전년 대비 성장세로 돌아섰다. 누적 투자액은 240억 달러를 넘어섰고 6개의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며 베트남을 글로벌 전략 생산 거점으로 삼고 있다.
앞서 나기홍 삼성전자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장(부사장)은 "삼성은 베트남 정부 및 타이응우옌성 당국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 활동을 지속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생산 활동 외에도 베트남 기업 379곳을 대상으로 공급망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산성 개선을 지원하고 국내 전문가 수백 명을 양성하는 등 현지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 대한전선, 초고압 케이블 생산에 800억원 투자
이밖에 눈 여겨 봐야할 곳 중 하나는 대한비나(Taihan Vina)다. 대한비나는 대한전선의 베트남 생산법인으로 2005년에 설립된 베트남 대표 케이블 제조 기업이다. 현재 고압(HV)·중저압(MV/LV) 전력케이블과 가공선 등을 생산 중이다. 대한비나는 베트남 전력 인프라 및 건설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최승호 대한비나 법인장은 "협약서에는 전력 케이블 공급, 기술 컨설팅, 시장 정보 공유 등을 협력 내용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한비나는 북부 지역에 제 2생산 공장 설립 검토 및 현지 최초의 400kV 초고압 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 법인장은 "베트남의 송전망 확충, 재생에너지 전환, 원전 재가동, 신도시 건설, 고속철도 건설 등 대형 국가 프로젝트는 모두 전력 케이블 산업과 직접 맞닿아 있다"며 "한국 기업의 고압 직류 송전(HVDC) 기술, EPC 역량, 프로젝트 금융 경험은 베트남의 수요와 상호 보완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정한 경쟁 환경 보장과 한-베트남 기술 인력 양성 협력을 위한 양국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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