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앞둔 LG디스플레이가 3년 연속 희망퇴직에 나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인공지능 전환(AX)에 특화된 세대 중심으로 조직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3일 1분기 결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로는 매출액 5조8399억원, 영업이익 1480억원이 유력하다. 영업이익 기대치가 현실화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42% 대폭 증가한다.
실적 개선에도 LG디스플레이는 전날 희망퇴직 실시를 공식화했다. 근속 5년 이상 기능직, 근속 20년 이상 또는 만 45세 이상 사무직이 대상이다.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3년치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이 지급된다.
이번 희망퇴직을 인건비 절감보다 미래 성장을 위한 조직 재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재무 여력을 확보한 상황이라 사업 구조 고도화 차원의 선제적 인력 정리에 나섰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LCD 중심 조직을 OLED 중심의 기술 집약적 조직으로 탈바꿈하는게 목표다. 지난해 매출 중 OLED 비중은 약 61%에 달하는 반면 저수익 LCD 비중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2022년 말부터는 국내 대형 LCD 패널 생산을 종료한 상태다.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업무 혁신 역시 이번 조직 재편의 핵심 화두다. LG디스플레이는 제조 공정뿐 아니라 경영 시스템 전반에 AX를 도입하며 생산 효율 극대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퇴직자에 대한 역대급 보상에 회사 내부에서도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는 "희망퇴직 조건인 사무직 만 45세 기준을 40세로 더 낮췄다면 나도 혜택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등의 게시글이 올라온다.
이번 희망퇴직 보상 규모는 지난 2024년 이후 실시된 희망퇴직 사례 중 최대다.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노사 간 합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라 반발도 작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용 이슈가 대두되는 만큼 노사가 이견 없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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