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장동혁에 "공정 경선 무너지면 가만 있지 않겠다"

  • 중대 결심 미뤄..."결정권 오직 대구 시민에 있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장동혁 대표의 공정한 경선 약속을 지켜보겠다"며 "약속이 흔들리고 공정 경선이 무너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주 의원은 거취에 대한 중대 결심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미룬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공천은 누가 한두 사람이 낙점해 주는 자리가 아니다. 결정권은 오로지 대구시민에게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선과 관련해 제 거취에 대한 중대한 결심을 밝히고자 했다. 그런데 오전에 장 대표가 지방선거 경선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며 "공천의 목표는 승리이지만 그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고 했고, 당 대표로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거취에 대한 결심 표명을 멈추고 다시 한 번 대구시장 경선에 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다"며 "대구는 지방자치가 시작된 1995년부터 30년간 여덟 차례에 걸쳐서 한 번도 공정한 경선을 거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국회의원 전략 공천은 일부 있었지만 대구시장 공천에서 이러한 모략 공천 시도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이번 선거는 반드시 공정한 경선 상향식 공천으로 가야 한다. 이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원칙"이라고 했다.

그는 "당의 텃밭이고 중심인 대구가 공천 내홍으로 흔들리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가 뒤집어졌다는 사실을 직시하라. 대구를 잃는 것은 보수 전체를 잃는 것이고 보수의 뿌리를 잃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정권이 출범한 이후 보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시험대 위에 있다. 여대야소의 정치지형 속에서 대구는 보수의 마지막 보루"라며 "그 보루를 지켜내는 힘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대구 시민들의 주권의식, 자존심 그리고 당원과 지지층의 단합에서만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정치가 자신들의 셈법으로 대구를 함부로 재단할 때 대구 시민들이 바로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하향식 낙하산 공천, 이름만 좋은 전략공천 거부하고 시민의 손으로 직접 처음부터 후보를 선택하는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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