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총] 한화오션·효성중공업·일진전기…북미 수요에 수주 기대감↑

  • 중후장대, 북미 방산·조선 수주 확대 기대

  •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 연임 확정

  • 효성重 '사외이사 자격 변경' 무산

  • 일진전기, 유상석 단독 대표 체제 전환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19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진행된 제8회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효성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19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진행된 제8회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효성]
한화오션과 효성중공업, 일진전기 등 중후장대 주요 기업들이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 방향을 제시하며 수주 확대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만 이날 국민연금 반대로 일부 안건이 부결되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지배구조 변수 역시 함께 부각됐다. 

이날 한화오션은 거제 오션플라자에서 제26기 정기 주총을 열고 김희철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의결했다. 2024년 9월 취임한 김 사장은 이번 재선임으로 향후 3년간 다시 회사를 이끌게 됐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주도하며 실적 반등과 체질 개선을 이끈 인물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는 평가다.

실제 한화오션은 2024년 23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91% 증가한 1조167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김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플랜트사업부를 신설했으며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설계·구매·시공(EPC) 도급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건조·투입을 추진 중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흐름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가 동시에 확대되는 가운데 변압기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관련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우 대표는 "수주 경쟁력과 고객 신뢰를 공고히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했다"며 "올해 글로벌 경기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품질 기준과 생산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생산 거점과 공급망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총에서 이사 자격 요건을 수정하기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됐다. 박종배 사외이사 선임 건도 폐기됐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에 따라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정부의 밸류업 정책 강조로 기관투자가의 주주권 행사 강화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국민연금의 판단 기준도 한층 엄격해졌다는 평가다. 국민연금은 효성티앤씨, 일진전기, 롯데칠성음료 등의 주총에서도 이사 선임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일진전기의 경우 국민연금이 유상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조웅기 사외이사 선임안에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해당 안건은 주총에서 최종 가결됐다. 이로써 일진전기는 기존 황수, 유상석 각자 대표 체제에서 유상석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날 LG디스플레이 역시 정기 주총을 열고 사업 구조 고도화와 수익성 개선 전략을 제시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사업 구조 고도화 성과를 극대화하고 원가 혁신 체질화와 경쟁 우위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지난해 51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4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OLED 매출 비중도 2020년 32%에서 지난해 61%까지 확대되며 체질 개선 성과가 가시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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