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한국 선박에서 폭발 사고 발생… 정부 "피격 여부 확인 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민간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지원하기 위해 군함과 군용기를 동원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착수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사 운용 선박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정부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시간 4일 오후 8시 40분께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호르무즈 해역에 정박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1척(HMM NAMU, 파나마 국적)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폭발과 화재 원인,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라며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HMM 측도 기관실 좌현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선원들은 자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군사 충돌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 선박이 공격을 받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정부는 아직 피격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머물고 있는 한국 국적 선박은 총 26척이며, 이 가운데 유조선 9척과 자동차 운반선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인 선원은 한국 국적 선박 123명, 외국 국적 선박 37명 등 총 160명이 해협 내에 체류 중이다.
 
이들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진 지난 두 달 동안 해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_외국인걷기대회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