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 이사회의 폐쇄적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외이사 선임 구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태광산업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18일 "계열사 간 상호추천 방식의 사외이사 선임은 독립성을 훼손하는 구조"라며 "이사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운용은 최근 주주제안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KCC와 달리, 태광산업은 핵심 요구사항에 대한 해명 없이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최하위권임에도 기업가치 제고보다 지배주주 이익을 우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트러스톤운용은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 결정 당일까지 실질적인 검증 없이 회사 측이 통보한 인사를 그대로 처리했다"며 "이는 형식적 추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에 태광산업 최영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이 추천한 서병선 사외이사후보는 계열사인 대한화섬 사외이사이며, 최영진 이사는 이번에 대한화섬 사외이사로 추천됐다.
또 계열사 간 사외이사를 교차 추천하는 구조에 대해서는 "독립성이 아닌 친화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트러스톤운용은 태광산업이 롯데홈쇼핑 이사회 개편을 두고 2대 주주의 견제 약화를 문제 삼았던 반면 정작 자사 이사회에서는 소수주주의 이사회 진입을 차단하고 있어 자기모순적 행태를 비판했다.
아울러 20년 넘게 보유 중인 자사주(24.4%)에 대한 명확한 소각 계획이 없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트러스톤운용은 "자사주 정책, 이사회 독립성, 주주환원 모두 낙제 수준"이라며 "밸류업 예고 공시만으로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트러스톤운용은 △사외이사 후보 검증 및 심사 전 과정 공개 △최영진·서병선 후보 등 계열사 간 상호추천 및 순환선임 구조 설명 및 독립성 논란 후보 재검토 △개정 상법 취지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자사주 소각 및 주주환원 로드맵 제시 등을 요구했다.
트러스톤운용 관계자는 "KCC 사례에서 보듯 주주와의 소통은 기업가치 제고의 출발점"이라며 "태광산업이 상장사로서의 기본 원칙을 외면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태광산업 관계자는 "태광산업 최영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이 서병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는 트러스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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