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글로벌 불법 콘텐츠 누적 10억건 삭제…불법유통 대응 전략 고도화

  • 불법유통 대응백서 공개…'패스트 트랙·딥 리서치' 투트랙 전략 도입

  • 웹툰·웹소설 불법유통 대응 성과…대형 불법 사이트 폐쇄·글로벌 공조 강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대응팀이 글로벌 불법유통 콘텐츠 누적 10억건을 삭제했다사진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대응팀이 글로벌 불법유통 콘텐츠 누적 10억건을 삭제했다.[사진=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툰·웹소설 등 글로벌 불법 콘텐츠 누적 삭제 10억건을 돌파하며 콘텐츠 불법유통 대응 성과를 공개했다. 특히 불법 사이트 대응 프로토콜을 ‘패스트 트랙’과 ‘딥 리서치’로 세분화해 대응 속도와 정밀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법유통대응팀 ‘피콕(P.CoK)’의 지난해 하반기 대응 성과를 담은 ‘제8차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피콕은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웹툰·웹소설 등 글로벌 불법 콘텐츠 총 10억 407만 5309건을 삭제했다. 또한 이 기간 32개 불법 사이트를 폐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국내 콘텐츠 업계 불법유통 대응 성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백서에서는 카카오엔터의 독자적인 불법유통 대응 프로토콜 ‘TTT(타겟팅·트레이싱·테이크다운)’를 한 단계 발전시킨 전략도 공개됐다. 기존에는 불법 사이트를 특정하고 추적한 뒤 삭제 조치까지 이어지는 일원화된 대응 체계였다면, 이번에는 침해 규모와 성격에 따라 대응 전략을 패스트 트랙과 딥 리서치의 ‘투트랙 체계’로 세분화했다.

패스트 트랙은 개인 번역 그룹이나 소규모 불법 사이트를 대상으로 경고장을 발송해 최소 2시간에서 최대 24시간 내 신속 차단을 목표로 하는 대응 방식이다. 실제로 한 웹소설 불법 번역 사이트의 경우 운영자를 특정한 뒤 경고장을 발송해 약 7시간 만에 사이트 폐쇄를 이끌어낸 사례도 있었다.

딥 리서치는 조직화된 대형 불법 사이트를 대상으로 1주에서 최대 2개월 이상 추적 조사를 진행해 운영자를 특정하고 법적 대응까지 이어지는 고강도 전략이다. 카카오엔터는 이 방식을 통해 월 방문 수 약 1억 2000만회(2025년 8월 시밀러웹 기준) 규모의 글로벌 웹툰 불법 사이트 ‘코믹케이’ 운영자를 특정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특별사법경찰 및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지난해 9월 해당 사이트 폐쇄를 이끌어냈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불법유통 대응 전략을 단순한 삭제 중심에서 불법 사이트 운영자 추적 및 근원 차단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불법 콘텐츠 삭제 건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단속 완화가 아니라 대형 거점 사이트 폐쇄로 불법 콘텐츠 생성 자체가 줄어든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백서에는 글로벌 저작권 보호 단체 전문가 인터뷰도 수록됐다.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연합체 ACE와 일본 출판계 저작권 단체 ABJ 관계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불법 콘텐츠 대응을 위해서는 국가 간 정보 공유와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반기마다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발간해 업계와 대응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불법유통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유관 기관 및 글로벌 단체와 적극 협력해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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