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사기관 IDC는 4일 중국 내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규모가 향후 급속하게 확대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중국 기업들이 사용하는 AI 에이전트 총수는 연평균 2.4배 속도로 증가해, 2031년에는 3억 5,000만 개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개발 환경의 성숙과 정부 정책의 뒷받침으로 중국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에이전트의 토큰(텍스트 단위) 소비량은 연평균 약 30배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향후 AI 에이전트에게 요구되는 업무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업무의 복잡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성장 요인으로 ▲AI 모델의 정밀도 향상 ▲AI 에이전트 개발 환경의 성숙 ▲정책적 지원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중 개발 환경의 성숙과 관련해서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인 'OpenClaw' 등이 규모 확대를 견인할 잠재력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OpenClaw는 오스트리아의 프로그래머 피터 슈타인베르거가 개발한 AI로, 단순한 대화를 넘어 실제로 컴퓨터를 조작하여 작업을 수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미니맥스(MiniMax)와 문샷AI(Moonshot AI) 같은 AI 기업들이 OpenClaw 기술을 채택한 AI 에이전트를 잇달아 출시했다. 텐센트 등 대형 테크 기업들도 관련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중국 내 정책적 뒷받침도 강력하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8월 AI 산업과 타 산업의 융합 발전을 위한 '행동 의견'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내 산업에서의 AI 에이전트 보급률을 2027년 70%, 2030년에는 90%를 넘는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IDC는 다양한 AI 에이전트 중에서도 로우코드(최소한의 프로그래밍으로 개발) 및 노코드(프로그래밍 지식 없이 개발) 제품이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유형의 AI 에이전트 수는 2026년(약 300만 개) 대비 약 67배 증가한 2억 개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IT 전문 매체 IT즈자(IT之家)에 따르면, 화웨이 간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에서 AI 산업 발전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전 세계 기업용 AI 에이전트 총수가 3,000만 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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