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D-23]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성큼…전 세계는 벌써 '아리랑' 앓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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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3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컴백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사진=빅히트 뮤직]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 한 시간도 채 되기 전에 좌석은 전석 매진됐고 대기자는 폭발했다. 무료 공연임에도 암표는 수십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3년 9개월간 이어진 침묵을 깨고 내달 21일 서울 한복판으로 돌아오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소식이 광화문을 통째로 뒤흔들고 있다. 공연 예매 현황부터 글로벌 관광 지표까지, 도심 전체가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모하는 모습이다.

공연을 향한 관심은 이미 예매 현장에서 확인됐다. 지난 23일 오후 8시 오프라인 관람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 세계에서 접속자가 몰리며 예매 사이트 'NOL 티켓'은 순식간에 마비됐다.

직장인 김모씨(29)는 "티켓 오픈 30분 전부터 앱에 접속해 만반으로 준비를 했지만 8시 정각이 되자마자 화면이 멈추더니 대기자만 3만여 명 있다는 안내만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결국 최종 예매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실제 대기 순번은 10만명을 넘어섰으며 약 4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무료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예매 직후부터 수십만 원대에 달하는 암표 판매 글이 게시되는 등 과열 양상을 띠기도 했다.

현장 운영 계획도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은 광화문 월대 건너편에 설치되는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총 1만5000석 규모로 조성된다. 이순신 동상 앞 스탠딩석과 지정석이 혼합 운영되며 특히 무대 인근 스탠딩석 2000석은 신보 예약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해 앨범 판매와 공연의 시너지를 높였다. 주최 측은 시야 제한 구역에 대형 LED 스크린을 배치하고 안전 관리 지침에 따라 일부 통행을 제한하는 등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장의 열기는 온라인으로 이어진다. 넷플릭스는 한국 최초의 라이브 이벤트로 이번 광화문 공연을 전 세계에 단독 생중계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언어와 문화 장벽 없이 같은 시간,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감정을 나누는 진정한 라이브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로 예정된 고양·도쿄 콘서트 '라이브 뷰잉' 예매 역시 지난 25일 개시돼 전 세계 80개 국가·지역 등 3800여 곳에서 팬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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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컴백 라이브쇼는 넷플릭스에서 생중계한다. [사진=빅히트뮤직]

글로벌 관광 시장 반응도 상당히 뜨겁다. 숙박 플랫폼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투어 계획 발표 직후 48시간 동안 해외발 서울행 여행 검색량은 전주 대비 155% 증가했다. 특히 6월 공연이 예정된 부산에 대한 검색량은 2375% 급증했으며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지역이 이를 견인했다. 서울(190%)과 부산(3855%) 여행에 대한 내국인 검색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강력한 내수 진작 효과를 예고했다.

새 앨범 '아리랑' 콘셉트에 맞춰 한국의 미(美)를 극대화한 경복궁·광화문 일대 연출도 눈길을 끈다. 멤버들은 근정문에서 광화문 월대로 이어지는 '왕의 길'을 행진하는 오프닝을 선보인다. 특히 100년 만에 복원된 월대를 배경으로 한 이번 무대는 역사적 상징물과 팝 아이콘의 만남이라는 독보적 서사를 완성한다. 아리랑 국악단·댄서진과 함께하는 신곡 무대와 더불어 공연 당일 저녁 광화문 담장을 수놓을 미디어 파사드는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공연 전날인 3월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을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한다. 팀의 정체성과 정서를 담은 신곡 14곡은 3월 21일 광화문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이 공개되며 4월 고양을 시작으로 총 34개 도시에서 82회에 이르는 대규모 월드투어 대장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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