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타이베이에 '실리콘밸리급' 신사옥...1조8000억원 투자

  • 50년 지상권 계약 체결...1만개 일자리 창출 기대

사진챗지피티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지피티로 생성한 이미지]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기업 엔비디아가 대만 타이베이에 해외지사 본부를 건설하기로 하고 대규모 투자를 확정했다. 실리콘밸리 본사에 맞먹는 규모의 신사옥을 세워 글로벌 AI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12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장완안 타이베이시장은 이날 엔비디아와 건설 부지 지상권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타이베이는 엔비디아의 집”이라며 해외지사 본부가 타이베이 베이터우·스린 과학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상권 계약 금액은 122억 대만달러(약 5613억원), 사용 기간은 50년이며 추가로 20년 연장도 가능하다. 신사옥은 이르면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 시장은 엔비디아가 싱가포르, 홍콩,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도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타이베이시의 설득 끝에 타이베이를 최종 선택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신사옥 건설에 총 400억 대만달러(1조8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1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5월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타이베이 베이터우·스린 지역에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 버금가는 해외지사 본부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대만이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엔비디아의 이번 결정은 AI 생태계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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