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공모가 20% 낮춰 세 번째 IPO 승부수

  • 희망 공모가 밴드 8300~9500원 중 하단 수준

  • 이전보다 낮춘 가격…카카오뱅크 반등에 흥행 기대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사 사진케이뱅크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사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에서 공모가를 이전 시도보다 낮추는 전략을 택하며 상장 성공에 승부를 걸었다.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조정한 데다 비교기업인 카카오뱅크 주가 흐름도 개선되면서 이번에는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케이뱅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 밴드 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2007개 기관이 참여해 약 65억5000만주를 신청했고, 경쟁률은 약 199대1을 기록했다. 총 주문 규모는 약 5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모가는 시장 눈높이를 반영해 이전 공모 시점보다 약 20% 낮춘 수준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도 8300~9500원으로 제시해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했다. 케이뱅크는 앞선 두 차례 상장 추진 과정에서 수요예측 부진과 시장 변동성 등의 이유로 공모를 철회한 바 있다.

세 번째 도전에서는 공모 규모도 대폭 줄였다. 공모 주식 수를 기존 8200만주에서 약 6000만주로 축소하면서 예상 시가총액도 약 4조원 수준에서 3조원 안팎으로 낮췄다. 투자자 부담을 낮추고 흥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외부 여건도 이전보다 개선된 분위기다. 비교기업으로 제시된 카카오뱅크 주가는 케이뱅크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보다 약 30% 상승해 전날 종가 기준 2만8050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흐름이다.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케이뱅크의 세 번째 상장 시도는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케이뱅크는 오는 20일과 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케이뱅크의 비전에 공감해준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상장 이후에도 고객과 주주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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