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했다. 국내 증권업계 최초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3427억원, 순이익 2조13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3조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영업수익,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국내 증권업계 역사상 최대 실적이다.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압도적 실적이다. 라이벌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9150억원, 순이익 1조5935억원을 올렸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2조135억원)은 업계 '빅5'로 꼽히는 키움증권(1조1149억원)과 삼성증권(1조84억원)의 수익을 합친 금액(약 2조1233억원)과도 맞먹는다.
모든 사업부문이 좋았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국내외 주식 거래 대금 증가와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39.6% 늘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펀드, 랩,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액이 전년 대비 17조원 늘어난 85조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부문도 기업공개(IPO), 주식발행(ECM), 채권발행(DCM),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각 분야에서 견조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수익이 14.9% 증가했다.
특히 운용 부문은 시장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며 전년 대비 76.3% 급증한 1조276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올렸다. 전체 수익의 41.7%를 차지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로 지정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발행어음 1호 사업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IMA와 발행어음을 양대 축 삼아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익 구조를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IB(투자은행)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실적은 숫자만 커진 것이 아니라, 이익을 만들어내는 구조와 실행력이 한 차원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글로벌IB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의 밀도를 높여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자본시장의 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