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국 전남도의원이 1일 오전 10시 30분, 무안읍에 위치한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무안사람들’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역 주민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역의 삶과 사람을 기록한 책의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사장에는 주민과 지지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당초 1월 31일 예정이었으나,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상임고문의 국가적 추모 기간을 고려해 하루 연기됐다. 나 의원 측은 사회 전반의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당일 회관 주변에는 이른 시간부터 발길이 이어졌고, 좌석이 가득 찰 만큼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안사람들’은 정치인의 이력이나 성과를 나열하는 기존 자서전 형식을 벗어나 있다. 이 책의 중심에는 무안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있다. 성공하지 않았고, 유명하지 않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하루 삶을 버텨온 이웃들의 목소리가 책 전반을 관통한다.
책에는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을 지닌 21명의 주민 이야기가 담겼다. 국립목포대학교 제21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나 의원의 이력과 맞닿아, ‘21’이라는 숫자에 상징성을 부여한 구성이다. 무안을 지키고, 고치고, 키우고, 통하고, 버티고, 바꾸고, 전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책의 첫 장을 넘기면 독자의 시선을 붙드는 문장이 등장한다.
“학생회장 출신의 리더십과 경영학 전공자로 민생의 문제를 현장에서 포착해 제도와 예산으로 연결해 온 ‘실천적 정치인’이 되고자 합니다. 정치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삶에서 시작된다는 마음으로 회의실이 아닌 현장에서 오늘도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문장은 ‘무안사람들’이 지향하는 정치 철학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정책 이전에 삶이 있고, 통계 이전에 사람이 있다는 신념이다.
나광국 도의원은 이날 “이 책은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무안을 지켜온 사람들의 기록”이라며 “이름 없이 살아온 이웃들의 삶이 곧 무안의 오늘이자 내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람을 중심에 두는 정치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저자와의 만남과 출판기념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책의 취지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운남면 주민이라고 밝힌 한 주민은 “무안이 변화와 발전의 갈림길에 서 있는 지금, 사람들의 삶을 통해 지역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문장은 긴 여운을 남긴다.
‘무안, 평범해서 눈부신… 혼자 말고, 함께’
‘무안사람들’은 정치의 언어가 아닌 사람의 언어로 무안을 기록한 책이다. 그리고 그 기록은, 지역 정치가 어디에서 출발해야 하는지를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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