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침체된 남악신도시의 재도약을 위해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재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봉성 무안군의원이 제305회 무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 군정질문을 통해 남악지구 상권 침체와 인구 감소, 기반시설 부족 문제 등을 조목조목 지적한 데 대해 김산 군수가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면서다.
김봉성 의원은 “남악지구의 쇠퇴는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무안군 전체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며 “오룡지구 개발 가속화로 공동화 우려까지 커지고 있는 만큼, 남악을 다시 군 성장의 중심축으로 세울 전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산 군수는 상권 활성화–정주여건 개선–교통·기반시설 확충–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축으로 한 종합 대책을 제시하며 “남악신도시의 명품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남악 상가 공실률이 공식 19%, 비공식 40%에 이르는 현실을 언급하며 “도청 조직 이전 이후 상권이 급격히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군은 내년 남악 주요 상권을 4~5개 권역으로 나눠 조사한 뒤 2026년까지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추진해 정부 지원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상인회와 협력한 문화행사 활성화 △청년 창업 교육·멘토링·온라인 판매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상권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군수는 “남악이 ‘명품신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주거 기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 분야에서 ▽48개 의료기관·16개 약국 운영 ▽ 공공 심야약국 운영(연중무휴 21:00~24:00) ▽ 야간 소아 응급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전남도·목포시·지역병원 협의 진행 등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교육 분야는 도교육청·무안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교육발전특구 연계 공모사업 추진 △AI·SW 역량 교육 강화 △목포대·초당대 연계 진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여가 측면에서는 남악복합주민센터·도립도서관·소리울림터 등의 시설 연계성을 높이고, 공연장 음향·영상 시스템 개선, 공원·녹지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생활문화 접근성을 확연히 높이겠다”고 말했다.
군은 남악·오룡 지역의 가장 큰 민원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대규모 기반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총 95억, 65대 규모) ▽ 간선 2번·333번 순환버스 신설 및 연장 ▽ 오룡–남악–목포–무안 간 광역 연결 강화 ▽ 오룡2지구 접근성 개선 ▽ 남악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조성(2026년, 43억 확보) ▽ 남악IC 진입도로 확장공사 준공 예정 ▽ 죽산IC 신설 추진(국토부 병목 개선사업 반영) 이러한 조치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교통 인프라 개선을 만들겠다”는 군수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군은 상업지역 내 권장용도 30% 삭제, 최저층수 삭제 등 규제를 완화해 용도변경 유연성을 확보했고, 단층 건축 허용으로 미관 저해 요소 해소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단독주택용지 차량 동선 개선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11개 항목의 재정비안을 추진 중이다.
김 군수는 “남악이 친환경·스마트·문화 융합형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도시 브랜드를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며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장기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남악지구 활성화는 무안군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라며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종합적 재활성화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군정질문과 답변을 계기로 남악 활성화 논의가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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