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C, 150억 규모 자사주 취득 기간 3개월로 단축…왜?

  • 자사주 취득 기간 7월 31일 → 4월 6일로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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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코스닥 상장사 JTC가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종료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4개월 앞당긴 4월 6일로 확정했다. 공시 규정 위반을 바로잡기 위해 매수 기간을 줄였다.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실제 매집될 지분 규모가 요동칠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TC는 다음 주중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취득 종료일을 기존 7월 31일에서 4월 6일로 변경하는 정정 공시를 낼 예정이다.

JTC는 국내 자본시장법상 자사주 직접 취득 시 3개월 내 완료하도록 한 규정을 뒤늦게 인지하고 정정하기로 했다. JTC 관계자는 "일본 본사 규정과 한국의 거래소 규정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며 "다음 주중 이사회를 열어 취득 종료일을 4월 6일로 앞당기는 정정 공시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수 종료일이 앞당겨지면서 단기 수급 강도는 당초보다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JTC는 2월 2일로 예정됐던 매수 시작일 역시 정정 공시 직후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매수 물량의 변화다. JTC는 지난 7일 공시 당시 취득 예정 수량을 402만1448주로 기재했으나 이는 공시 전일 종가(3730원) 기준이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 소식 이후 주가가 급등해 16일 종가 기준 5360원까지 치솟았다.

JTC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의 목적은 특정 수량이 아니라 '150억원'이라는 취득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주가를 적용하면 매입 수량은 약 280만주 수준으로 떨어지는데,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약 5.4%다.

결국 향후 2개월간 주가 흐름에 따라 대주주가 확보하게 될 최종 지분율이 결정되는 구조다. 그 사이 주가가 떨어지면 매집 물량이 다시 400만주에 육박할 수도 있다.

시장에선 JTC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소액주주 비중이 얼마나 줄어들 지에 주목한다. 현재 JTC의 소액주주 비중은 약 23.86%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에 따라 이 비중이 10%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JTC가 경영권 매각이 불발된 상황에서 소액주주 비중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각에선 자진 상장폐지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행 규정상 코스닥 상장기업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90%를 넘으면 자진상폐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본다. 

JTC 측은 자신 상폐 가능성을 부인했다. JTC 관계자는 "일각에서 나오는 상장폐지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이번 결정은 오직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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