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연설…러 파병군에 "고귀한 희생 영원히 기억"

  • 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어…내부결속 주력 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2026년 새해를 맞아 전날 밤부터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신년 경축행사에 참석해 러시아 파병 부대 가족들을 각별히 챙기며 장병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2026년 새해를 맞아 전날 밤부터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신년 경축행사에 참석해 러시아 파병 부대 가족들을 각별히 챙기며 장병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평양에서 열린 대규모 신년 경축행사에 참석해 러시아 파병 부대 가족들을 격려하고 장병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다만 대미·대남 등 구체적인 대외 메시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내부 결속에 방점을 찍었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밤부터 평양 능라도 소재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수도의 문명이 지방을 개벽하고 지방의 전변이 수도의 발전을 촉진"했다며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지향한 역사적 위업은 그 첫 단계를 성과적으로 경유해왔다"고 올 한해를 평가했다.

이어 "언제나 우리 위업의 선두를 맡아준 인민군 장병들은 지난해에도 막중한 고생을 감내하면서 창조와 번혁의 전위에서 경이적인 성과들을 이룩"했다며 "생명을 바쳐 이루어낸 고귀한 승리로써 후세토록 우러를 영웅적인 연대를 안아올렸다"고 파병군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 밤의 영광에 조국의 위대한 아들들의 고귀한 희생과 공적이 고여져있음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세세년년의 승리 우에 그들의 이름과 모습들을 빛나는 별처럼 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해를 줄기차게 떠밀어온 진정한 동력도 인민의 힘"이라며 노동계급, 농업근로자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새헤에도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회주의 앞에, 인민대중제일주의의 신성한 이념 앞에 언제나 충실"하겠다며 "더 굳게 단결해 당 제9차 대회가 가리킬 새로운 전망"을 향해 나아가자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다만 이번 연설에서는 대미·대남 관련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향후 5년간 주요 대내외 정책노선을 결정할 9차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와 함께 신년 경축 공연을 관람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행사에 참석한 주애는 김 위원장의 옆자리에 앉아 손을 잡고 공연을 지켜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