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버스 탈 줄 몰랐다"… '58세' 이수진, 치과 폐업 후 심경 고백

[사진=이수진 SNS]

치과의사이자 크리에이터로 활동해 온 이수진이 치과 폐업 이후의 근황을 전하며 현재의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30일 이수진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나이를 언급하며 달라진 일상과 삶에 대한 생각을 담담하게 전했다. 그는 “58살을 맞이하는 기분?”이라는 글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수진은 “나도 내가 이 나이에 버스 타고 다니며 고양이 치료비 걱정할 줄 꿈에도 몰랐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았다. 과거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하던 시절과는 크게 달라진 삶의 모습도 함께 전했다.

그는 “열심히 살지 않은 적은 거의 없었다”며 치과의사로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지난 시간을 되짚었다. 이어 “나도 지난 세월 무슨 일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추락하는 데엔 날개가 없다고, 공중 부양하다가 땅속으로 꺼져버렸다. 겨우 기어 나와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또 자신을 향한 응원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런 나를 아직도 응원해 주고 기도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데에 감사하다”며 “건강이 좋지 않아 빨리 끝났으면 했지만, 아직 이 땅에서 세월 보내고 있으니 올인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출신인 이수진은 과거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치과 폐업 과정에서 이른바 ‘치료비 먹튀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당시 그는 “스토커의 살해 협박에 시달려 치과를 폐업하게 됐고 이로 인해 환불이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