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이 직업적으로 예술활동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예술활동증명’ 누적 완료자가 20만 명을 돌파했다(12월 4주차 기준 201,544명).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13년 만에 달성한 이번 성과는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 확립과 복지제도 정착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다. 특히 10만 명 달성까지 약 8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해 최근 4년간 증가 속도가 크게 빨라졌으며, 이는 예술인 복지제도에 대한 현장의 높은 신뢰를 반영한다.
예술인과 기업·기관을 연결하여 예술인에게 협업 경험과 다양한 직업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 사업은 올해부터 다년형(2년 지원) 기획사업 규모를 약 2배 확대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예술협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25년에는 136개 기업·기관과 682명의 예술인이 참여했으며, 2014년 처음 사업이 시작된 이후 올해까지 누적 참여인원 1만 명을 돌파했다.
예술인의 복지기반을 확충하고, 국가 사회보장체계 안에서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안전망 사업도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예술인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사업은 2025년부터 지원대상을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까지 확대하여 올해 2,203명을 지원했으며, 누적 지원인원 15,049명을 기록했다. <예술인 산재보험 지원> 사업은 올해 1,357명이 신규 가입해 누적 가입자가 15,149명에 달한다.
예술인의 마음건강 돌봄을 통해 예술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 사업은 매년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에는 개인상담 1,387명, 집단상담 609명 등 총 1,996명이 상담에 참여했으며 누적 참여인원은 15,266명에 달한다.
재단은 생애 주기별 취약 지점을 보완하고, 예술인의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했다. 청년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을 시작하고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청년예술인 예술활동 적립계좌> 사업을 신설하여 초기 활동을 선제적으로 지원했다. 예술인이 2년간 매월 5만 원 또는 10만 원을 납입하면 재단에서 예술활동 지속 여부를 확인한 후 납입된 금액만큼 정부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매월 10만원을 납입하는 경우 만기 시 480만 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예술인의 육아 부담을 덜어 안정적인 예술활동 환경을 제공하는 <예술인 자녀돌봄지원> 사업은 대학로와 마포 2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예술활동 특성에 맞춰 야간 및 주말·공휴일에도 이용 가능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2025년 4,484명이 이용해 누적 이용인원 44,502명을 기록했다.
예술활동증명 완료자에게 공연·전시·생활 속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예술인패스> 카드는 이달 초 누리집 및 모바일 카드 리뉴얼을 진행했다. 예술인패스 누리집에서는 할인혜택, 예술인패스 발급 신청 등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더불어 새로운 디자인의 모바일 카드는 자주색(A타입)과 남색(B타입) 두 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이용자도 누리집에서 새 디자인의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예술인패스 카드는 유효기간 없이 한 번 발급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유효기간이 만료된 발급자도 재발급이 가능하다. 2025년 12월 4주차 기준 누적 174,619명이 ‘예술인패스’를 발급받았다.
재단의 정용욱 대표는 "2025년은 예술활동증명 20만 명 돌파라는 상징적 성과와 함께, 예술인 복지가 단편적 지원을 넘어 삶의 전 주기를 뒷받침하는 구조로 자리 잡은 한 해였다”며, "2026년에는 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선제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공정하고 안전한 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흔들림 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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