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보상에 1조6850억원 투입…고객당 5만원 이용권 지급

  • 와우·일반회원 구분 없이 내년 1월 15일부터 순차 지급

쿠팡 사태 한 달 정부와 이례적 충돌까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쿠팡의 개인정보유출 사태가 28일 한 달을 맞아 다른 방향으로 확전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국내 대기업들이 고객들의 기대감 속에 보여온 빠른 사태 수습과는 달리 이번 사태는 쿠팡과 정부 간 대립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 달 29일 3천37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개한 이후 민관합동 조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던 쿠팡이 이례적으로 지난 25일 단독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주차된 쿠팡 배송 차량 20251228
    sabaynacokr2025-12-28 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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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주차된 쿠팡 배송 차량. [사진=연합뉴스]

쿠팡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1조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달 개인정보 유출통지를 받은 회원이며, 내년 1월 15일부터 구매이용권을 지급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액수는 로켓배송·로켓직구·판매자 로켓·마켓플레이스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고객당 총 5만원 상당의 4가지 구매 이용권이다.

쿠팡은 구매 이용권을 와우회원·일반회원 모두 똑같이 내년 1월 15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쿠팡은 해당 고객들에게 문자를 통해 구매이용권 사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쿠팡의 모든 임직원은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고객에게 얼마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쳤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팡은 가슴 깊숙이 고객 중심주의를 실천하고 책임을 끝까지 다해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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