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33년까지 운용되는 ‘나라사랑카드’를 두고, 3기 사업자인 신한·하나·IBK기업은행이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번 나라사랑카드는 군마트(PX)와 교통비 중심이던 기존 혜택에서 벗어나, 배달·온라인 쇼핑·콘텐츠 구독 등 장병의 일상 소비 전반을 반영한 할인 구성이 특징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5일부터 3기 나라사랑카드 발급 신청이 시작된다.
하나카드는 기본적으로 PX에서 건당 10만원 미만 결제 시 30%(월 5000원 한도), 10만원 이상 결제 시 20%(월 10만원) 캐시백을 준다. 쿠팡,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도 월 3000원 한도로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본 혜택은 전월 실적 조건을 채울 필요가 없다.
군 급여 이체 조건을 충족할 경우 혜택 범위가 더 넓어진다. 먼저, 택시와 배달 서비스 이용 시 20% 캐시백(월 5000원)이 제공된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등 구독 서비스와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디지털 콘텐츠 멤버십 서비스도 10%(월 2000원) 할인된다. 전월 실적 10만원 이상 충족됐다면 버스, 지하철에 한해 20% 캐시백(월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무신사, 29CM, G마켓, 옥션, 11번가) 분야에서 월 5000원 한도의 10% 캐시백과 어학시험(5%) 할인까지 포함돼 군 복무 중 자기계발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되는 구성이다.
일상 소비 영역에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이용 시 20% 캐시백(월 5000원 한도), 고속버스와 철도 이용 시 10%(월 3000원 한도) 캐시백이 적용된다. 교통 영역에서는 하나카드보다 할인 한도가 작지만, 디지털 콘텐츠나 온라인쇼핑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넷플릭스 등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 10%(월 5000원), 무신사·29CM 등 온라인쇼핑 10% 할인(월 6000원 한도) 혜택을 준다. 여기에 편의점(GS25·CU) 20% 캐시백, 커피전문점 5%, 도서 구매 5%,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5% 할인도 제공된다.
IBK기업은행은 현역병의 PX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전체 이용의 약 95%가 집중되는 핵심 가격 구간을 도출하고, 이 구간에 대해 전월 실적이나 건당 할인 제한 없이 최대 25%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소대·부대 회식, 부모님 선물 구매 등 일시적으로 결제 금액이 커질 때 특별 할인 구조를 적용해 최대 50%까지 할인 폭을 확대했다. 일상적인 소액 소비부터 군 생활 중 발생하는 고액 지출까지 한 장의 카드로 대응할 수 있도록 월 할인 한도 역시 크게 넓힌 셈이다. 교통 할인 혜택도 월 최대 4만5000원까지 지원한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네이버페이와의 연계 구조다. 기업은행은 네이버파이낸셜과 협력해 병역판정검사 직후부터 예비군 기간까지 네이버페이 1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할인에 네이버포인트 적립이 더해지는 구조이다. 아울러 네이버웹툰, 넥슨, 라이엇게임즈 등 20대 남성 이용률이 높은 콘텐츠·게임 영역을 혜택에 포함했다. 또, 최대 10% 이율의 장병내일준비적금과의 연계를 통해 군 복무 중 소비 관리와 전역 이후 자산 형성을 동시에 고려한 점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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