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초 아나바다 장터 열고 수익금 전액 기부

 

화순초등학교는 최근 아나바다장터를 열고 얻은 수익금을 모두 기부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화순초등학교 조영래 교장선생님. [사진=화순군]

전남 화순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장터에서 마련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화제다.
 
26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초등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내놓은 물품으로 최근 아나바다 장터를 열어 250만원 수익금을 마련했다.
 
이어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는데 써달라며 화순읍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화순읍은 겨울철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취약 계층을 위해서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자원 재활용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아나바다 행사의 취지를 잘 살려 지역사회로 확장한 것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해 의미가 크다.
 
조영래 화순초등학교 교장은 “아나바다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절약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면서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일 화순읍장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마련한 소중한 성금인 만큼, 그 의미를 살려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교육 현장에서 인성 교육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일석이조'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