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호텔 숙박 논란' 김병기 "적절하지 못한 처사" 사과

  • 160만원 숙박료 지원 의혹에 "숙박료 편차 커…30만원 초중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으로부터 고가의 호텔 숙박권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적절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이유 불문 적절하지 못했다"며 "앞으로의 처신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 숙박 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초 약 160만원 상당으로 알려진 숙박료는 상당히 편차가 크다며 "2025년 현재 판매가는 조식 2인을 포함해 1일 30만원대 초중반"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2일 한겨레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작년 11월께 2박 3일 동안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 초대권을 받아 최고급 객실과 서비스를 이용한 정황이 전해졌다. 당시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에 따른 마일리지 통합안 문제 등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소속임이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앞서 이날 김 원내대표는 관련 질문에 대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거냐"며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해당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은 잘 모른다.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김 원내대표가) '신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고 답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성역 없는 진상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국민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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