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99.9로, 전월 대비 3.3포인트(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12일부터 17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52개 기관에서 100명이 응답했다. BMSI가 100보다 높으면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강하고 채권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다.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채권 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의미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는 늘었으나 연초 회사채 발행 물량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1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55%로 전월(28%)보다 27%포인트 급증한 반면, 금리 상승을 예상한 비율은 11%에 그쳐 전월(21%)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금리 보합을 예상한 응답은 34%였다.
물가 관련 BMSI는 101.0으로 전월(92.0)보다 상승하며 심리가 개선됐다. 고환율 장기화에 따른 물가 불안은 여전하지만 국제유가 하락과 민간 소비 부진으로 인해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환율 BMSI는 108.0으로 전월(107.0)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등 대외 변수가 혼재되어 있어 환율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관망세가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에서 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연초 수급 부담과 미 연준의 행보에 대한 경계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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