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연산면과 벌곡면을 연결하는 ‘황룡재 터널’ 건설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벌곡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꼽혀온 해당 사업은 내년 8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완료를 앞두고 주민설명회를 열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논산시는 지난 22일 벌곡면 일원에서 황룡재 터널 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해 충청남도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 주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황룡재 터널 사업은 총사업비 488억 원을 투입해 연산면 연산리와 벌곡면 한삼천리를 잇는 지방도 691호선 구간에 길이 0.9km의 터널을 신설하고, 교량 등 도로 시설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민선 8기 충남도와 논산시가 역점 추진 중인 사업으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황룡재 구간은 지형적 제약으로 통행 불편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한 이동권을 확보하고, 물류·생활 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설명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은 향후 실시설계 단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황룡재 터널 공사는 벌곡면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이라며 “단순한 도로 개설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의 축을 완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산~조동(1) 구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도 함께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내년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뒤, 2030년까지 왕복 2차로, 연장 2.55km, 폭 10m 규모의 도로를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논산시는 이번 도로망 개선을 통해 연산·벌곡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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