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은 이달 영국,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약 2300억원이 넘는 초고압 전력기기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조현준 회장의 '기술 경영'이 유럽 시장의 까다로운 진입 장벽을 뚫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먼저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 전력망 운영사 SPEN(Scottish Power Energy Networks)과 약 120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은 유럽 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기기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에 공급하는 초고압변압기를 통해 영국의 넷 제로(Net Zero) 정책 이행을 돕는 핵심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효성중공업은 스웨덴, 스페인 등으로 수주 영토를 지속 확장 중이다.
이달 스웨덴 주요 배전사업자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수주에 성공했으며 노르웨이에서도 수주에 성공하며 북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또 스페인 주요 전력회사 및 에너지 기업과도 약 600억원 규모의 변압기∙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스페인 진출은 남유럽에서 올린 첫 성과로, 이를 통해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유럽 초고압 변합기 시장은 글로벌 선진 경쟁사들이 선점하고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 없이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프랑스 송전망 운영사(RTE)의 초고압변압기 단락시험에 성공하며 기술적 신뢰도를 다시한번 증명했다.
이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기술 경영'과도 맞닿아 있다. 조 회장은 평소 "기술이 뒤처진 제품이나 불량은 결코 허용될 수 없다"며 "전력 기기는 수명이 긴 제품인 만큼 고객에게 변치 않는 신뢰를 주는 초격차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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