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 4곳 선정...국비 567억 확보

  • 산청·거창 '지역특화재생', 창원·사천 '노후주거지정비'

산청군 지역특화재생 구상도사진경남도
산청군 지역특화재생 구상도.[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도내 4개 지역이 최종 선정돼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567억원을 확보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 지역특화재생 분야에는 산청군 옥산지구와 거창군 전통시장지구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 분야에는 창원시 문화지구와 사천시 망산공원지구가 각각 선정됐다.

지역특화재생 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산업 등 고유자산을 활용해 도시 브랜드화, 상권 활성화, 창업 지원, 로컬콘텐츠 타운 조성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 수요와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재생을 통해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청군 옥산지구는 산청읍 옥산리 일원 14만8530㎡ 부지에 총사업비 372억원을 투입해 체류형 거점을 조성한다.

주민·상인·청년이 함께 참여하는 서비스케어, 문화·관광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리산 둘레길과 동의보감촌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큐레이션을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거창군 전통시장지구는 거창읍 중앙리 일원 14만9300㎡ 규모에 총사업비 618억원을 투입해 전통시장과 구도심 활성화를 추진한다.

청년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고, 기존 상권과의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창원시 문화지구는 마산합포구 대외동 일원 12만3791㎡에 총사업비 261억원을 들여 주민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 기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안전·생활가로 개선과 빈집 정비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사천시 망산공원지구는 선구동 일원 17만3410㎡에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집 수리와 골목 정비, 생활편의시설 조성 등을 추진한다.

특히 민간이 참여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노후 주거지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이번 성과가 시군을 대상으로 한 경상남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전문가 컨설팅, 국토부 현장실사와 발표평가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종우 도 도시주택국장은 “선정된 지역특화재생과 노후주거지정비 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지역 고유자산을 살린 특색 있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며 “사업 성과가 도민의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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