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오는 18일 사장단을 포함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 전체 계열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본부 수장에는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신임 현대제철 사장에는 이보룡 현대제철 생산본부장(부사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본부는 그룹의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으로, 전체 계열사의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관리를 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기획조정본부장을 겸임했던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완성차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현대차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에 입사해 회계관리실장과 재경본부장·기획재경본부장 등을 거쳐 2023년부터 현대제철 사장을 역임했다. 서 사장이 재무 전문가인 만큼 미국 관세로 악화된 수익성 회복과 사상 최대 수준의 대미 투자 집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 사장 후임으로는 이보룡 현대제철 생산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였던 현대하이스코로 입사해 2015년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하면서 냉연생산실장·생산기술실장·연구개발본부장·판재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아울러 올해 그룹 인사에서는 이동석 현대차 국내 생산 담당 사장과 김견 HMG경영연구원장 등도 교체될 전망이다. 이동석 사장 후임에는 제조 분야 전문가인 정준철 부사장이, 김견 원장 자리에는 신용석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R&D 본부와 첨단차플랫폼(AVP) 본부 수장도 이번 인사를 통해 새 인물로 교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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