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의 올해 3분기 블랙박스 누적 매출은 1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내수 매출은 523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출이 20.1% 증가한 711억원을 기록하며 블랙박스 성장을 견인했다.
팅크웨어는 2010년 '아이나비 블랙'으로 블랙박스 시장에 진출한 후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이 2019년 내장형 블랙박스인 '빌트인 캠'을 선보인 후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가면서 애프터마켓 사업자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11월 누적 국내 승용차 신차등록 대수는 100만3839대로, 72.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한계에 봉착한 팅크웨어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21년부터 BMW 글로벌에 블랙박스를 공급하는 등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와 공급망 확충을 통해 해외 시장 실적을 꾸준히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미와 일본 등 글로벌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박람회 '2025 SEMA SHOW(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 Show)'에 참가해 글로벌 블랙박스 브랜드 '팅크웨어 대시캠'의 주요 신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 입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러 국가들이 블랙박스 의무화를 시행 중인 점도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 2017년부터 상용차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며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지난해부터 모든 신차에 사고기록장치(EDR)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영국은 블랙박스 탑재시 자동차 보험료를 10~30% 할인 중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블랙박스 사업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와 기업간거래(B2B)를 통해 국내 시장의 포지션을 유지하는 가운데 북미, 영국, 호주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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