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이르면 이번 주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세훈 수석부원장이 남고 부원장이 모두 퇴임하는 방향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부원장보와 국장 역시 대규모 인사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으론 예상보다 임원 인사가 늦어지며 부서장 인사가 더 빨리 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2일 부서장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번 주에는 임원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금감원은 임원인 부원장보 이상 직급에 대한 인사를 먼저 내고, 국·실장급인 부서장 인사를 발표해 왔다.
임원 인사를 두고 금융권에선 이세훈 수석부원장이 유임하고 부원장이 모두 퇴임하는 방향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취임한 지 이제 넉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만큼 조직 내 2인자인 수석부원장마저 교체되면 업무는 물론 리더십 공백이 커질 수 있어서다.
현재 남아 있는 김병칠 은행·중소금융부문 부원장과 김미영 부원장(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퇴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원장은 1년, 부원장보는 2년까지 최소한의 임기를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내부적으로 밝혔는데 두 부원장 모두 이를 넘겼기 때문이다. 김병칠·김미영 부원장은 부원장보 시절부터 시작해 3~4년 넘게 임원으로 지냈다.
이에 부원장보와 국장 직급도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임기 만료로 함용일 자본시장·회계부문 부원장이 퇴임한 만큼 부원장 자리 모두 공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원장보 중 1~2명이 퇴임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현재 공석인 보험부문 부원장보 자리를 포함하면 최대 6명까지 국장이 부원장보로 승진 가능해진다.
이미 새 조직 체제에 신설되는 소비자보호 총괄본부장(부원장급)에는 박지선 소비자보호 부원장보, 퇴임으로 공석이 되는 은행·중소금융부문 부원장에는 박충현 은행 부원장보, 한구 중소금융 부원장보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또 자본시장·회계부문은 서재완 금융투자 부원장보, 황선오 기획·전략 부원장보 등이 오르내린다.
일각에선 예상보다 임원 인사 발표가 늦어지며 부서장 인사가 먼저 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래 지난주 발표가 날 것으로 얘기가 나왔는데 이제는 언제 날지 알 수 없게 됐다”며 “손에 꼽히지만 부서장 인사 이후 임원 인사가 난 사례도 있긴 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는 22일 금감원은 은행, 보험, 금융투자 등 업권별 ‘금융소비자 보호 로드맵’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이를 위해 금감원은 내부적으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안건에 대한 의견을 취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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