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오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삶의 상처와 외로움, 고립과 불평등 속에서 고단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희망의 빛이 넉넉히 스며들기를 청한다"고 17일 밝혔다.
정 대주교는 이날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성탄을 맞아 강생하신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모든 이에게 충만히 내리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일상에서 나누는 작은 친절과 한 사람을 품어주는 따뜻한 마음이 바로 성탄의 신비를 드러내는 가장 구체적인 표지”라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들을 향해 먼저 다가가는 실천이 성탄의 정신임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희망의 순례자들’ 희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성탄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걸어가시는 시노드의 신비이며, 교회는 이러한 동행을 세상 안에서 삶으로 드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희년동안 익힌 순례자의 감수성이 2026년 시노드 이행 단계를 향한 함께 걸음의 밑거름이 된다”며 서울대교구가 ‘하느님과 이웃과 이루는 친교의 교회’,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교회’, ‘복음의 기쁨을 살고 증거하는 선교하는 교회’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 대주교는 “우리 곁의 누군가에게 사랑의 한 걸음을 먼저 내딛는 용기를 내자”고 초대하며, 성탄의 은총이 ‘가장 외지고 어두운 곳’에 먼저, 그리고 충만히 내리기를 기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