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경제무역대표부를 10일 개설,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에서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에 이어 네 번째 대표부다.
존 리(李家超) 행정장관은 지난 9월 시정 보고(시정연설)에서 연내 개설 방침을 예고한 바 있다. 알제논 야우(丘應樺) 상무경제발전국장은 4개 대표부를 활용해 아세안 회원국들과의 경제·무역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콩의 경제무역대표부는 쿠알라룸푸르를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미, 중동 지역에 총 15곳이 설치돼 있다. 전통적인 경제 파트너인 미국·유럽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홍콩 정부는 아세안과 중동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도 대표부를 설치할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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