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에스엘, 현대차그룹 로봇 사업 구체화에 역할 확대…목표주가 20.9%↑"

사진에스엘
[사진=에스엘]

한화투자증권은 16일 에스엘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20.9% 상향했다. 로보틱스 산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그룹 등 주요 고객사의 로보틱스 사업 확대에 따라 주요 협력사인 에스엘의 로봇사업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 또한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CES2026 등 해당 기술·제품 공개 및 관련 사업 로드맵 구체화 여부에 따라 에스엘의 로봇 사업 확장성 또한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엘은 이미 보스턴다이내믹스 4족보행로봇(Spot)의 다리 모듈을 비롯하여 물류로봇(Stretch)의 인디케이터 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에스오에스랩(SOSLab) 라이다 협력을 통해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자율이동로봇인 ‘모베드(Mobed)’와 휠구동 형태의 액추에이터인 ‘PluD(Plug & Drive)’ 모듈도 양산·공급할 계획이다.

2029년 북미 3만대 로봇 공장을 양산 시작하기에 앞서 2026년~2027년 제조·물류 공장 활용한 개념 증명(PoC)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자율이동로봇 및 휠구동 액추에이터(PluD) 양산이 시작되는 2026년은 에스엘 로봇 사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사업인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봤다. 2026년 매출액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성장하며 매출 저성장 구간을 탈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와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주요 고객사의 신차 사이클이 맞물리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2023년 급등했던 수주 물량이 매출로 전환되면서 2026년 영업이익은 4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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