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연말을 앞두고 산업 투자 유치와 지역 소비 촉진을 동시에 추진하며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쪽에서는 제조업 기반 확충을 위한 기업 투자가 이뤄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지역화폐를 활용한 소비 촉진 정책이 가동되면서 산업과 골목상권을 함께 살리는 이중 전략이 전개되는 모습이다.
양산시는 16일 시청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태화와 96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화는 울산 울주군과 양산 매곡동에 사업장을 둔 기업으로, 덕계일반산업단지에 생산공장을 신설·확장해 자동차 부품 도장과 내장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지역 내 49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허가 절차와 설비 구축 과정 전반에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투자 규모에 따른 재정 지원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자동차 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양산시는 올해 들어 이번 협약을 포함해 총 6개 기업과 87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128명의 고용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일부 기업은 이미 부지 매입을 완료하거나 사업 개시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양산시는 연말 소비를 지역 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양산사랑카드 2025 힘내라 소상공인 페스티벌’을 열고, 12월 한 달간 누적 결제액 30만원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총 지급 규모는 1000만원으로, 당첨자는 2026년 1월 15일 발표된다.
지급된 포인트는 음식점 등 소상공인 업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해 골목상권 매출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진행된 ‘온골목 온기 페스티벌’이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연말 소비 수요를 지역화폐 사용으로 유도하려는 취지다.
양산시 관계자는 “기업 투자를 통한 산업 기반 확충과 시민 참여형 소비 촉진 정책을 함께 추진해 지역경제의 체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연말까지 이어지는 소비와 투자가 지역 내에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조업 투자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다지고, 지역화폐를 통해 단기 소비를 끌어올리는 양산시의 행보가 연말 지역경제에 어떤 파급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