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에 '하늘길' 여는 중국…한중 노선 확대도 기대

  • 中 항공·관광업 융합 액션플랜 발표

  • 주요 관광객 송출국, 일대일로 국가 등 직항편 확대 지원

  •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소비 진작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 전경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 전경.

중국이 주요 관광객 송출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국가 등과의 직항편을 늘려 인바운드 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등 향후 문화·관광업과 항공업의 융합을 추진해 관광·여행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고 소비를 진작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주요 관광객 송출국인 한국과의 하늘길도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와 민항국은 전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액션 플랜을 발표해 관광·항공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계획은 국내외 관광 노선의 연계를 강화해 새로운 소비 잠재력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주요 항공사와 공항에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공기 탑승, 입국, 환승 절차의 편의성을 높이고 외국인 승객 안내와 지원을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적(국내)·외국 항공사들이 주요 관광 송출국과 일대일로 국가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과의 직항 노선을 확대하고 입국 관광 항공편을 증편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성수기 여행 수요와 수학여행, 가족 여행, 겨울 스포츠 관광 등에 맞춰 항공편 운항 빈도도 탄력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무비자 대상 지역과 관광 목적지를 연결하도록 '항공-고속철', '크루즈-항공'  등과 같은 복합 운수 관광상품 개발도 장려하기로 했다. 

이밖에 항공사·공항과 박물관·관광지·리조트·호텔·여행사·렌터카 업체 등과의 협력을 지원해 상호 연계된 다양한 패키지 여행 상품 출시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문화·관광·민항 간의 상호 시너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관광 경험과 소비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국이 비자 면제 대상국을 확대하는 등 자국 문화 관광 소비를 진작하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중국은 외국인 관광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입국카드 사전 작성 제도도 시행하고 했다.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에서는 여권 인증만으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서 외국인은 도착 즉시 QR코드를 스캔해 온라인 입국 신고를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의 무비자 대상국 확대에 최근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1일 중국 국영중앙(CC)TV는 올 들어 방중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 늘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인 관광객도 대폭 늘었다. 특히 올해 1~10월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해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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