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12월 장르 영화 '풍성'

  • 블록버스터 '아바타:불과 재' 17일 글로벌 최초 개봉

  • 게임 원작 호러 '프레디의 피자가게 2' 고정 팬덤 공략

  • 한국영화 '콘크리트 마켓'… '유토피아' 세계관 확장

12월 극장에서 개봉하는 신작 영화들 사진각 영화 포스터
12월 극장에서 개봉하는 신작 영화들. [사진=각 영화 포스터]
12월 극장가에 블록버스터부터 게임 원작 호러, 한국형 포스트 아포칼립스까지 굵직한 신작들이 연이어 베일을 벗는다. 글로벌 흥행 시리즈의 귀환과 젊은 관객층을 겨냥한 장르 신작, 세계관 확장작 등이 합류하며 연말 스크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장 먼저 시선이 쏠리는 작품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신작 ‘아바타: 불과 재’다. ‘아바타’(2009), ‘아바타: 물의 길’(2022)에 이은 세 번째 이야기로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재(灰)의 부족 ‘바랑’이 등장하며 판도라에 새로운 위기가 드리운다. 시리즈 최초로 나비족 내부의 대립을 전면에 내세우며 ‘숲–물–불’로 이어지는 세계관 확장을 본격화한다. 샘 워싱턴, 조이 살다나, 시고니 위버, 케이트 윈즐릿 등 기존 출연진이 다시 합류하고 우나 채플린, 데이비드 슐리스 등 새로운 배우들이 등장해 서사를 넓힌다. 영화는 12월 1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게임과 10대 팬덤을 중심으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프레디의 피자가게’ 후속작 ‘프레디의 피자가게 2’는 3일 개봉했다. 전작에 이어 에마 타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조시 허처슨·엘리자베스 라일·파이퍼 루비오 등이 그대로 참여해 캐릭터 서사를 이어간다. 폐업했던 피자가게 본점이 다시 문을 열면서 애니메트로닉스들이 현실 세계로 나오게 되는 전개를 통해 한층 강화된 공포 요소를 선보인다. 원작자인 스콧 코슨이 제작에 참여해 게임 특유의 감성과 질감을 극장용 스릴러로 옮겼다.

한국 영화 ‘콘크리트 마켓’도 같은 날 개봉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으로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형성된 ‘황궁마켓’을 배경으로 생존을 둘러싼 거래와 갈등을 그린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앤드마크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홍기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이재인, 홍경, 정만식, 유수빈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아바타’ 시리즈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와 ‘프레디의 피자가게 2’의 고정 팬층, 그리고 세계관 확장에 나선 한국 영화 ‘콘크리트 마켓’까지 세 작품이 합류하면서 연말 스크린은 장르적 다양성과 규모를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각기 다른 팬덤과 관객층을 겨냥해 흥행 돌풍을 예고한 가운데 12월 극장가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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