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44포인트(0.86%) 오른 4만7882.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35포인트(0.30%) 상승한 6849.72, 나스닥종합지수는 40.42포인트(0.17%) 뛴 2만3454.09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민간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3만2000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1만명)를 정면으로 뒤엎었다. 특히 소기업 고용이 12만명 급감해 소상공인·소매업 중심의 경기 둔화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고용 부진은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감을 키우며 투자 심리를 오히려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9월부터 재개된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고용지표를 핵심 근거로 삼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소기업 고용 급감은 연준의 추가 인하 판단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연준의 금리 전망을 추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다음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이 전날 88%에서 현재는 89% 수준으로 더욱 높아졌다.
스콧 웰치 서튜이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고용 시장"이라며 "다음 주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기술주는 MS(마이크로소프트) 관련 악재로 투심이 위축됐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은 MS가 일부 AI 에이전트 제품의 매출 성장 목표를 낮추고 영업사원들의 판매 할당량까지 줄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MS가 특정 제품의 판매 할당량을 낮춘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MS가 이번에 조정한 제품은 기업용 AI 플랫폼 ‘파운드리’ 등으로 전해졌다. 해당 제품의 매출 목표가 부진하자 회사가 올해 목표치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에 대해 "영업사원의 판매 할당량이나 목표치를 낮춘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는 냉랭했다. 엔비디아·애플·아마존 등이 1% 안팎으로 밀렸고, MS는 2.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기술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과 에너지 업종은 1% 넘게 올랐다.
세일즈포스는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3% 상승,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최근 4거래일 중 3거래일에서 1.8%대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의류업체 아메리칸이글스 역시 3분기 호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힘입어 주가가 15% 뛰었다.
한편 미국의 11월 서비스업 경기는 전월 대비 개선되며 확장 흐름을 유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6으로, 10월(52.4)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52.1도 소폭 상회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51포인트(3.07%) 낮아진 16.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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