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CJ CGV, 전환사채 상환 자금 조달 우려…급락

사진  CJCGV
[사진 = CJCGV]

CJ CGV가 전환사채 상환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3일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J CGV은 전일 대비 860원(13.09%) 내린 57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CJ CGV가 내년부터 70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 주식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를 앞두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 탓으로 풀이된다.
 
CJ CGV는 내년 6월 3000억원, 2027년 7월 4000억원 규모의 콜옵션 행사가 예정돼있다. 이들 CB 모두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1년간 3%의 이자율이 적용되고, 매년 0.5%포인트씩 이자율이 상승한다. CJ CGV는 자금 조달을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 CGV 자회사 CGI홀딩스의 매각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점도 악재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CGI홀딩스가 기한 내 상장에 실패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매각 절차로 인한 불확실성과 재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CGI홀딩스는 2019년 CJ CGV가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극장 사업을 통합해 설립한 아시아 통합 지주회사다. 일각에서는 영화 업계의 불황으로 CGI홀딩스를 인수할 곳을 찾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