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이 3일 오전 11시 임시개장했다. [영상=홍승완 기자]
경의중앙선 운정역 1번 출구에서 보행 데크를 따라 걷자 5분도 채 걸리지 않아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2층에 닿았다. 2층 난간 너머로 '운정역'이라는 역명이 보일 만큼 가까운 거리다.
3일 오전 임시 개장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입구에는 매서운 칼바람 속에도 매장을 둘러보려는 지역 주민들로 붐볐다.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한 만큼 강아지를 안은 방문객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 단위 고객까지 발길이 이어졌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5일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정식 오픈을 앞두고 이날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인 운정점은 운정신도시 내 단일 브랜드 최대 단지로 조성된 ‘힐스테이트 더 운정’에 들어섰다. 중앙부 '센트럴'과 주변 저층부로 구성되며 총 영업면적은 약 1만5800평(약 5만2000㎡)으로, 센트럴에만 1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 2층 매장 밖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홍승완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1호점으로 운정을 선택한 배경에는 높은 지역 쇼핑 수요가 있다. 박준형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 점장은 "운정 상권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그동안 김포·일산·고양 등 20~30분 거리의 쇼핑몰로 이동해야 했다"며 "일상 속에서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커뮤니티형 쇼핑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운정점 인근은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35~45세 연령대 비중이 높다. 이를 반영해 운정점은 키즈 특화 콘텐츠를 중점 배치됐다. 3층 '별마당 키즈'에는 유모차를 끌고 온 신혼부부와 2~3세 영유아를 데리고 온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취향 공유 플랫폼 '클래스콕'도 함께 운영된다. 가죽지갑 만들기, 손으로 뜨개질하는 ‘핸드니팅’ 등 체험형 수업이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졌고, 3040 여성 수강생들이 강의실에 모여 공예 작업에 집중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을 둘러보고 있는 고객들 [사진=홍승완 기자]
힐스테이트 더 운정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방문객은 "센트럴이 이달 문을 열고 내년 초 스트리트몰까지 완공되면 단지 안에서 쇼핑과 키즈 프로그램, 커뮤니티 공간을 모두 누릴 수 있다"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매장으로 이동할 수 있어 생활 편의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브랜드를 △스타필드(광역 상권형) △스타필드 시티(생활형) △스타필드 애비뉴(도심형) △스타필드 빌리지(커뮤니티형)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빌리지를 전국 단위로 확장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 1~2층 센트럴 파드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홍승완 기자]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앞으로 시티 확장보다는 스타필드, 빌리지, 애비뉴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빌리지의 경우 내년 신규 출점은 없지만, 2027년 가양점을 시작으로 대전 유성 등에서 잇달아 선보여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타필드 애비뉴 역시 지난 10월 광화문에 1호점을 열었고, 2호점은 여러 지역에서 출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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