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6~18일 글로벌 전략회의···새해 모바일·반도체 전략 모색

총 300명의 주요 삼성 임원들 대거 참석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주요 사업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새해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오는 16∼17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18일에 각각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거쳐 국내외 임원급이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매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회의체다.
 
이번 회의는 노태문 DX부문장(사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DX 부문은 200여명, DS 부문은 100여명 등 총 300명의 주요 임원급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DX부문 회의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 등 내년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전략 및 사업 목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DS부문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주력학 있는 만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커지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대응 전략과 범용 메모리의 생산 계획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과 고환율 등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헤징 전략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삼성디스플레이(17일), 삼성전기(18일), 삼성SDI(19일) 등 주요 계열사도 전략회의를 잇달아 개최한다.
 
LG그룹도 이달 중순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달 초 최태원 SK그룹 회장 주재로 대표적인 연례행사인 ‘CEO세미나’를 개최해 내년 사업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