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 15만 돌파…관객들 입소문 속 흥행 결실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영화 ‘세계의 주인’이 개봉 후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누적 관객 15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세계의 주인’은 11월 30일 기준 누적 관객 15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0월 22일 개봉한 이후 꾸준한 입소문으로 상영 6주 차에도 두 자릿수 좌석판매율을 유지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재진입하는 등 역주행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윤가은 감독의 신작인 ‘세계의 주인’은 전교생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정체를 알 수 없는 쪽지를 받기 시작한 18세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 최초로 초청돼 주목받았고 이후 핑야오국제영화제, 바르샤바국제영화제, 홍콩아시안영화제 등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됐다. 특히 한한령 이후 한국 영화의 중국 배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화제 호평을 바탕으로 중국 배급사가 확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상영 이후 영화계 내부의 지지도 이어졌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아장커 감독, 봉준호 감독,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김은희 작가 등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 작품을 언급했고 김혜수, 김태리, 박정민, 김의성 등 배우들과 방송인 송은이·김숙이 상영회를 열며 응원을 보냈다. 최근에는 서지현 전 검사가 참여한 GV가 진행돼 영화의 메시지가 사회적 논의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세계의 주인’은 올해 개봉한 국내 독립예술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