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진태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금 무거운 소식을 전할까 한다"며 "지난 11월 충북 역전마라톤의 큰 사고로 힘겹게 병마와 사투했던 김 선수가 오늘 새벽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 선수의 부모 같은 역할을 하다 보니 남의 일 같지 않다"며 "딸의 동기 선수라 계속 소식을 듣고 답답해하면서 지켜봐 온 며칠, 기도로 응원했지만 부고 소식으로 숨죽이는 하루"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마라톤 선수 양부모가 되어 달리는 딸을 뒤에서 서포팅하면서 엘리트 선수들 삶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진태현은 "앞으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모두가 철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선수가 그냥 잊히는 선수가 아닌 멋있는 마라토너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기도한다. 이제는 행복하게 달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0일 김씨는 옥천군에서 열린 한 마라톤대회에서 80대 A씨가 몰던 1t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김씨는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뇌사 판정을 받고 연명 치료를 이어오다 지난달 30일 끝내 숨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