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에 K팝 그룹들 기부 잇달아…'마마'도 "힘 보탤 것"

  • 에스파 9000만원, 라이즈도 5000만원 기부

에스파 골든디스크와 텐센트뮤직 어워즈 휩쓸며 글로벌 위상 입증
에스파, 골든디스크와 텐센트뮤직 어워즈 휩쓸며 글로벌 위상 입증
홍콩에서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개최 준비 중인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를 비롯해 에스파, 라이즈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추모와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55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됐다. 화재는 발생 27시간 만인 27일 오후 6시께 아파트 7개 동 전체에서 진압됐다.

CJ ENM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홍콩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2025 MAMA AWARDS'는 '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5 MAMA AWARDS'는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는다"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고 시상식을 정상 개최할 방침을 전했다.

홍콩 화재 참사에 가요계에서도 잇단 기부와 위로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화재 진화와 구호 활동, 생활물자 지원 등을 위해 중국홍콩적십자사에 100만 홍콩달러(약 1억9000만원) 기부를 결정했다.

그룹 라이즈는 25만 홍콩달러(약 5000만원), 걸그룹 에스파는 50만 홍콩달러(약 9000만원)를 각각 중국홍콩적십자사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즈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비통한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며 “라이즈와 ‘브리즈’(팬덤명) 명의로 중국홍콩적십자사에 25만 홍콩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스파도 웨이보에서 "가슴 아픈 소식과 관련해 저희는 마음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에스파의 이름으로 중국홍콩적십자사에 50만 홍콩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며, 모든 이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했다.

그룹 아이들의 중국인 멤버 우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중국어로 "모두 무사하기를 바란다"고 남겼다. 홍콩 출신인 갓세븐 잭슨도 SNS에 홍콩 시내 주요 대피소 위치를 공유하며 "이 글을 공유해 달라. 이것이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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