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베트남담배총공사(비나타바)는 보유 중인 현지 즉석면 제조사 콜루사 밀리켓의 주식 96만 주를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일괄 매각할 예정이다. 이는 밀리켓 자본금의 20%에 해당한다. VN익스프레스가 24일 보도했다.
최저 매각 가격은 1,147억 동(약 6억 8100만 엔)으로, 주당 11만 9,500동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주 말 종가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비율이 5%로 제한돼 있어 외국인 투자자는 매입할 수 없다.
밀리켓은 ‘두 마리 새우’ 브랜드의 즉석면을 1975년 이전부터 판매해 왔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사실상 독점한 시기도 있었다. 다만 최근에는 에이스쿡, 마산 등 경쟁사들과의 점유율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베트남공상은행 산하 증권사는 밀리켓의 가장 큰 가치가 여러 세대에 걸쳐 기억되는 향수적 브랜드 이미지와 특정 고객층의 높은 신뢰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통적 유통망(시장·식당 등)에서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밀리켓의 정관상 자본금은 480억 동으로, 약 20년 전 기업공개 당시와 변함이 없다. 2025년 상반기(1~6월) 매출은 4,000억 동, 세전이익은 140억 동으로, 두 항목 모두 연간 목표의 절반가량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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