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역 이주민을 위한 AI 교육 나서

'2025 이주민 AI 어노테이터 미래 심포지엄' 개최

SK하이닉스가 지난 25일 '2025 이주민 AI 어노테이터 미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이주민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교육과 일자리 연계 지원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경기 안성시 중앙도서관에서 '2025 이주민 AI 어노테이터 미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AI 어노데이터는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선별하고 가공할 수 있는 인재를 뜻한다. 지역사회 내 늘어나는 이주민들의 안정적 자립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함께 일하는 재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AI 기반 일자리 창출 사업 'AI 데이터플래닛'의 일환이다.

SK하이닉스 용인캠퍼스와 연계된 안성시는 지역 인구의 10%(약 2만명)가 이주민에 속한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안성시 이주민을 대상으로 AI 데이터 환경 구축에 필수 직무인 'AI 어노테이터' 양성 사업을 시작했다. AI 학습용 데이터에 라벨을 부여하는 '어노테이션(Annotation)' 직무 교육을 비롯해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정상록 SK하이닉스 CR담당(부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국어 교육부터 AI 어노테이션 실습, 직무 연계까지 전 과정에서 이주민 참여자들이 디지털 직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AI 어노테이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사회적 가치를 점검하고, 포용적 일자리 모델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역사회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모집 설명회' 등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주민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육 과정을 마친 이주민들이 데이터 가공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에 따라 전체 수료자의 84.6%가 AI∙디지털 분야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정부·지자체·교육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AI 데이터플래닛 사업을 지속가능한 CSR 모델로 발전시키고 이주민의 디지털 직무 참여 확대와 포용적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