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한국항공우주, 내년 실적 레벨업 본격화…목표가↑"

KAI 전자전기 사업 최종 제안 형상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KAI 전자전기 사업 최종 제안 형상.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내년부터 주요 양산 사업의 매출 인식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FA-50PL 사업을 비롯한 주요 양산 프로그램이 내년부터 매출 확대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2026년 완제기 수출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1.1% 증가한 1조7321억원, 국내 사업 매출은 36.4% 증가한 2조341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산 사업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도 개선돼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5% 증가한 43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 모멘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이집트·동남아시아·중남미 등으로 이어지는 FA-50 수출 파이프라인이 유지되고 있고, KF-21 도입에 대한 UAE 등 중동 국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가시화되는 신규 수주가 주가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가장 큰 주가 상승 동력은 미국 해군 훈련기 교체 사업(UJTS)이 될 것"이라며 "사업자 선정이 2027년 1분기로 전망되고 규모는 145대~2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해군의 평가 기준상 신속한 전력화 능력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빠른 납품 역량을 가진 한국항공우주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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