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굴기 속도....'지구 2.0' 외계행성 탐사 위성 발사한다

  • 15·5계획기간 4대 위성 프로젝트 공개

  • 블랙홀, 우주암흑기, 태양극지대 등 탐사도

  • 선저우22호 발사 성공…임무는 고립된 우주인 귀환

25일 중국 무인우주선 선저우22호가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신화통신
25일 중국 무인우주선 선저우22호가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이 향후 5년간 우주과학 탐사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엔 지구와 유사한 외계 행성을 찾기 위한 위성 발사 계획 등도 포함됐다. 

24일 중국 국영중앙(CC)TV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원 산하 국가우주과학센터는 이날 베이징에서 우주과학 선도 프로젝트 최신 성과 발표회를 열고 향후 5개년 계획기간 우주 미스테리를 연구하기 위한 위성 4개를 발사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다. 

특히 여기에는 태양계 밖에서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행성, 이른 바 '지구 2.0'을 찾기 위한 위성 발사 계획도 포함됐다.

왕츠 중국과학원 국가우주과학센터 주임은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은 대부분 지구보다 몇 배 커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생명체 거주 가능성이 있으면서도 지구 크기와 비슷한 행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구 2.0' 외계행성 탐색을 위한 위성 발사 외에도 중국은 ▲우주 암흑기·여명기 등 우주의 기원 역사를 탐사를 위한 위성 발사 ▲ 태양 극궤도에서 태양의 극지대 정면 촬영을 위한 위성 발사 ▲지구 대기권 밖에 우주망원경(eXTP)을 쏘아올려 지구에서는 불가능한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 등 우주의 극한 환경을 관측한다는 계획이다.

왕츠 주임은 "우주과학 분야에서 더 선도적이고 독창적인 주요 과학기술 성과를 창출해 중국의 과학기술 자립 자강을 강력히 뒷받침해서, 중국의 우주과학·우주기술·우주응용의 전면적 발전을 실현함으로써 우주강국과 과학기술 강국 건설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중국은 향후 5년간 국가 정책 방향을 담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 사상 처음으로 '우주강국(航天强國)'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키며 앞으로 항공우주 기술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각종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우주굴기'에 속도를 내며 5~10년 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우주강국으로 뛰어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중국은 25일(현지시각)엔 무인우주선 선저우 22호 발사도 성공시켰다. CCTV에 따르면 선저우22호는 이날 오후 12시11분 주취안 위성 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선저우 22호는 톈궁우주정거장에 고립된 우주비행사 3명을 지구로 귀환시키는 게 주요 임무다. 이달 초 우주쓰레기와 충돌로 선저우 20호 귀환캡슐이 손상되면서 이들은 정거장에 고립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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