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투자기관 8곳·소부장기업 94곳과 '글로벌 투자자 IR 데이'

산업통상부[사진=아주경제DB]

산업통상부는 25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L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국내·외 투자기관 8곳과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94곳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 IR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부장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사모펀드와 밴체캐피털 등 민간 투자자들과의 투자 매칭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5' 계기 첫 행사에서 국내 소부장 6곳에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매칭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산업부는 그동안 기술개발·사업화 지원 등 정책적 기반을 강화해 왔다. 이번 행사는 민간 자본과 혁신기업을 직접 연결해 성장단계 기업의 투자 공백을 해소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형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형 양팔 로봇 솔루션 기업인 '플라잎', 산업부 연구개발(R&D)를 수행해 일본기업들이 주도하던 윤활유 기반 반도체장비 밀폐장치를 친환경 장치로 개발한 '씰링크' 등 우수 소부장 기술 기업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투자자들은 각 기관의 투자전략과 관심 분야, 시장 전망을 참석자들에게 사전 공유했다. 또 기업과의 1:1 상담회를 통해 기업의 기술력, 시장성, 사업모델, 수익가능성 등을 심층 검토했다. 행사 이후에도 기업들과 후속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축사를 통해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들은 R&D와 설비투자, 해외진출 등을 위해 적시에 자본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정부 R&D 과제를 수행해 기술혁신을 이뤄낸 기업이나, 공급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망기업 등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