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직영 정비센터 폐쇄를 놓고 한국GM 노조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2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의 대회를 열었다. GM이 국내 9개 직영 서비스센터의 접수를 내년 1월 1일 중단하고, 2월 15일부터 폐쇄 조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대응이다.
노조는 매년 흑자를 기록하는 한국GM이 내수시장 축소를 이유로 서비스센터를 폐쇄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센터 폐쇄 시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르노·KGM·GM) 중 직영 정비망이 사라지는 첫 번째 회사가 된다.
이날 집회에는 직영점 폐쇄 조치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정비부품지회를 비롯해 300여명의 한국GM 근로자가 참석했다. 발언자들은 '군산공장 폐쇄, 부평2공장 생산 중단 사례'를 언급하며 GM이 2018년 산업은행으로부터 8100억원의 공적자금을 받은 이후에도 구조조정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산업은행이 한국GM을 견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이승모 한국GM 정비부품지회 조합원은 "국민 혈세가 투입된 외자기업이 지역경제를 위협하는 결정을 반복하는데도 산업은행이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공적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산업은행은 2대 주주로서 철저히 감시하고 구조조정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은 "한국GM이 직영센터 폐쇄를 일방 통보한 것은 2025년 임협 합의를 파기한 행위이자 노사관계 파탄 선언"이라며 "GM은 수십년간 수익은 본사로 보내고 손실은 한국법인에 떠넘겨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이 구조조정을 반복해도 산업은행이 침묵한다면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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