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에 대응해 AI 컴퓨팅 용량을 6개월에 2배씩 늘려 나간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아민 바흐다트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은 지난 6일 전사 회의에서 발표한 'AI 인프라'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6개월마다 (컴퓨팅 용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며 "향후 4∼5년 뒤에는 1000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CNBC가 입수한 보고서에서 바흐다트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같은 비용과 동일한 전력·에너지로 1000배 높은 용량과 컴퓨팅,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쉽지 않겠지만 협업과 공동 설계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추가 구축에 더해 독자 AI칩 업그레이드 등으로 서비스 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게 바흐다트 부사장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회의에 참석했던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AI 거품 논란에 대한 지적에 "이런 시기에는 투자 부족의 위험이 매우 크다"며 "우리는 다른 기업보다 실수를 견딜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차이 CEO는 내년 AI 시장 전망에 대해 "치열하고 기복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새 AI 모델 '제미나이3'를 공개하는 등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갖춰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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